운동은 당뇨병을 관리하고 혈당을 통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렇다면 어떤 운동이 당뇨에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유산소
식사 후 60~90분 사이 15분 걷기
혈당이 오르면 인슐린을 분비해 혈당을 내립니다.
그러나 제1형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호르몬 자체가 잘 나오지 않습니다.
또한, 2형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호르몬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근육을 움직이는 운동을 하면 근육 세포가 혈관 속 포도당을 연료로 사용하기 시작해 혈당이 떨어지는데요.
당 성분이 음식을 통해 체내로 들어와 소화된 후 혈관으로 흡수되기 때문에 혈당은 특히 식사 후에 올라갑니다.
그래서 식사 후에 운동하면 효과적으로 혈당 수치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미국당뇨병학회 발행 학술지 'Diabetes Care'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과체중 노인은 아침에 몰아서 45분 걷는 것보다 식사 후 15분 동안 걷는 게 혈당 개선 효과를 더 크게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일랜드 리머릭대 연구팀에 따르면 운동과 혈당 사이 상관관계를 살펴본 연구 7개를 분석했는데, 모든 연구에서 식후 가볍게 몇 분 동안 걷는 것만으로도 바로 앉거나 엎드리는 것보다 혈당 수치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조깅, 수영 등이 당뇨에 좋은 유산소 운동입니다.
근력 운동
허벅지 근력 운동
행복은 허벅지 둘레와 비례하며, 허리 둘레와 반비례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처럼 허벅지 둘레는 건강과 큰 관계가 있습니다.
연세대 보건대 연구팀이 성인 32만 명을 대상으로 허벅지 둘레와 당뇨병 유병률 사이 상관관계를 분석했더니, 허벅지 둘레가 길수록 당뇨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쿼트
스쿼트는 허벅지 근육을 키우는 대표 근력 운동으로, 발 보폭을 어깨너비 이상으로 벌린 후, 다리를 구부리는 자세입니다.
엉덩이를 깊게 내릴수록 허벅지에 더 큰 자극이 갑니다.
주의하실 점은 무릎이 발보다 나오지 않도록 직각 자세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처음에는 쇼파나 의자 앞에서 스쿼트를 하시며 살짝씩 엉덩이가 의자에 닿도록 하셔도 좋습니다.
자전거 타기
자전거는 페달을 돌리면서 하체 근육이 반복해 수축, 이완되는 좋은 운동입니다.
무릎이 너무 과하게 굽혀지거나 펴지지 않도록 주의해서 운동해주시면 좋습니다.
바깥에서 사이클을 타거나, 헬스장에서 실내 자전거를 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계단 오르기, 스트레칭 및 유연성 운동
계단을 오를 때 뒷쪽 허벅지, 엉덩이에 자극을 주면서 오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요가 또는 필라테스로 유연성을 향상시키고 코어의 힘을 기르는 것도 중요합니다.
운동 전후에는 폼롤러 등을 이용해 허벅지를 스트레칭을 함으로써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상 활동을 활달하게 하는 것도 당뇨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약을 복용 중인 당뇨병 환자는 운동을 과도하게 하면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운동 30분~1시간 전에는 식사하는 것을 권장하며 또 잠자기 2~3시간 전에는 운동을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