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식품 물가가 점점 오르고 있는 가운데, 초콜릿 역시 가격이 오를 거라는 뉴스를 봤습니다.
코코아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인데, 원인은 카카오 주요 산지인 서아프리카 지역에 엘니뇨, 병충해 등인데요.
엘니뇨와 코코아는 무슨 관계가 있는 걸까요?
또한, 엘니뇨와 같이 자주 언급되는 라니뇨는 또 무엇일까요?
두 가지의 개념을 쉽게 알아보고, 그 차이점도 적어보았습니다.
과학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라니냐 엘니뇨
몇 년전 미국 서부, 남아메리카 서부에는 극심한 가뭄이 오는 동시에,
반대편의 동남아, 호주 동부는 홍수로 힘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이 현상은 라니냐 때문인데요.
라니냐는 무엇일까요?
바닷물은 위쪽은 따뜻한 물, 아래는 차가운 물입니다.
이 때 무역풍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불면서, 바닷물 윗부분의 따뜻한 물을 왼쪽으로 밀어버리는데요.
이러면 아래에 있던 차가운 물이 오른쪽 위쪽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이런 무역풍이 너무 세게 불 경우, 차가운 물이 더 많이 올라오게 되고, 이것을 라니냐 현상이라고 합니다.
바다는 차가울수록 물이 증발하는 양이 줄고, 자연스럽게 구름이 덜 만들어지고, 강수량이 줄어듭니다.
엘니뇨는 반대로 무역풍이 너무 약한 경우 생기는 현상입니다.
바람이 약하니, 아래의 찬 물이 덜 올라옵니다.
그러면 윗부분의 따뜻한 바닷물이 평소보다 더 많이 증발하게 되고, 비가 많이 오게 됩니다.
즉, 홍수를 발생시키는 것이죠.
엘니뇨 현상 때는 라니냐와 반대로 미국 서부, 남아메리카 서부에는 홍수 피해를 받습니다.
또한, 동남아, 호주 동부는 가뭄에 시달립니다.
슈퍼 엘니뇨
사실 엘니뇨, 라니냐는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요즘은 기후변화로 인해 슈퍼 엘니뇨, 슈퍼 라니냐 등이 발생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일반적인 홍수, 가뭄이 아니라, 너무 심한 홍수, 너무 심한 가뭄으로 인해 힘들어진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