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리뷰 / / 2023. 2. 24. 10:30

가장 약한 자가 운반하는 절대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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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어려웠고, 지금은 재밌다

 

처음 반지의 제왕을 영화관에서 봤던 때가 생생합니다.

2001년이니 무려 22년 전 이야기입니다.

저는 그때 초등학생이었는데, 제가 충격받았던 건, 엄청 잘 만들어진 컴퓨터 그래픽과, 러닝타임, 그리고 결말부분이었습니다.

그때만해도, 한 영화가 결말을 완전히 내지 않고 끝나는 것을 본 적이 없어서 영화 상영이 끝나고도 이게 끝이야? 하면서 멍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해리포터와 비슷한 시기에 나왔지만, 해리포터는 정말 초등학생도 볼 수 있는 판타지라면

반지의 제왕은 성인에게 맞춤인 판타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제가 보기에는 조금 지루하고, 길었으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20년이 넘어서 성인이 되고 다시 본 반지의 제왕은 해리포터보다 훨씬 깊고, 인상깊게 와닿았습니다.

해리포터가 좀 유치하게 느껴진다면, 반지의 제왕은 보면 볼수록 잘 만든 시리즈라는 생각이 듭니다.

 

 

평범한 한 호빗,  갑작스러운 여정의 시작

 

반지의 제왕 1편인 반지 원정대는 어느 호빗 마을 샤이어라는 곳에서 시작합니다.

호빗이라는 종족은 원래 종족 특성 상 정치욕, 권력욕 등의 욕심이 현저히 없는 편입니다.

또한, 키가 아담하며, 발은 엄청 큰 종족입니다.

소박하게 농사 짓고, 가족을 만들고 살아가는 종족이며, 의외로 용감한 종족이기도 합니다.

그런 호빗 중에 한명인 프로도 배긴스가 이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프로도 배긴스에게는 괴팍한 삼촌은 빌보 배긴스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가 자신은 그만 이 마을을 떠나겠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프로도에게 반지 하나를 남겨줍니다.

간달프는 프로도에게 이 반지를 반드시 없애야 한다고 말합니다.

파괴하려면 반지가 만들어졌던 모르도르라는 화산으로 가져가, 그 불구덩이에 던져버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프로도는 반지가 엄청 무서운 물건인 것을 알고 겁에 질립니다.

그러나 책임감을 갖고, 이 반지를 요정들이 사는 곳까지만 운반하기로 합니다.

같은 호빗 종족이자, 프로도의 부하였던 샘, 그리고 친구들도 따라나섭니다.

간달프는 혼자 어디론가 떠나고, 일단은 4명의 호빗들끼리 여정을 시작합니다.

 

여러 종족들의 규합

프로도는 간달프와 어떤 숙소에서 만나기로 해서 기다립니다.

그런데 어느 수상한 자가 프로도를 주시하는 것을느낍니다.

그는 아라곤이라는 인간 전사였습니다.

나중에 한 나라의 왕이 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다행히 그는 프로도가 반지를 운반하는 것을 지켜주려고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게 함께 요정이 사는 곳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거기서 드워프 김리, 엘프 레골라스, 인간 보로미르를 만나게 됩니다.

회의를 통해 이 반지를 누가 모르도르로 운반할 것인지 회의합니다.

하지만 다들 나서서 가겠다고 하지는 못합니다.

그 곳으로 가는 길은 엄청 위험하고, 사우론의 세력은 이미 커질대로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프로도가 다시 한 번 용기를 냅니다.

자신이 반지를 운반하겠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간달프는 그런 프로도의 용기와 희생정신이 너무도 안쓰럽기만 합니다.

이렇게 되자, 간달프, 김리, 레골라스, 보로미르, 아라곤이 함께 동행하자고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반지 원정대가 꾸려지는 것입니다.

 

진짜 여정은 이제부터

그러나 여러 종족의 규합하는 것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가는 길은 험난했고, 프로도는 계속 반지의 유혹에 넘어갈 듯해서 힘들어집니다.

사우론의 힘이 세지자 반지는 점점 더 사우론에게 가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인간인 보로미르는 쉽게 반지의 유혹에 넘어갑니다.

그래서 프로도와 엎치락뒤치락하며 싸우기도 합니다.

그 과정에서 프로도가 반지를 낍니다.

그런데 반지를 끼면, 사우론은 그 반지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보로미르와의 다툼 때문에 사우론 추종자들은 더 빨리 프로도를 추격합니다.

또한, 반지에 미쳐 친구를 죽이고 괴물이 된 골룸 또한 그러합니다.

골룸은 이중 인격을 갖고 있는 존재입니다.

인간이었던 자가, 반지에 대한 삐뚤어진 욕망으로 기괴한 몰골이 된 채 백 년이 넘는 세월을 살았습니다.

반지의 제왕 1편은 그렇게 계속 원정대가 함께 고된 여정을 떠나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1편은 참 잘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탄탄하게 캐릭터 설정을 했기 때문에 뒤이어 나왔던 시리즈들도 내내 흥행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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