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리뷰 / / 2023. 2. 23. 07:40

이제 무대는 더이상 지구가 아닌 엔트맨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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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영화를 이해하려면 디즈니를 구독할 것

오늘은 개봉한지 10일도 조금 안된 엔트맨3를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디즈니 플러스를 구독한 적 있습니다.

그때 완다비전, 로키, 문나이트, 왓이프 등의 마블 작품들을 대부분 봤습니다.

캉에 대해서도 최초로 등장한 게 로키였습니다.

당시에 마지막 화에 캉에 대해서 길게 설명했지만, 아예 캉이 뭔지 모르던 사람으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엔트맨 3에서 만약 캉을 처음 접하신 분들이라면 얼마나 더 어려울까 싶었습니다.

실제로, 엔드 게임 이후에 지금껏 열광했던 어벤져스가 끝나버려서 애정이 식은 분도 계시지만,

그 이후에 마블 드라마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마블의 호흡을 따라가기 버거워진 분들도 계십니다.

드라마까지 전부 보면서 마블의 영화를 보고 싶지는 않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이번 엔트맨3를 보면서 느낀 건, 디즈니플러스에 올라오는 마블 드라마를 보는 게 확실히 이해하기 편하다는 것입니다.

 

타노스는 새발의 피였다

 

이번 엔트맨 3에서는 2가지 존재가 강렬하게 와닿았습니다.

첫 번째는 타노스의 뒤를 잇는 캉이라는 빌런의 존재입니다.

저는 마블 코믹스를 본 적은 없지만, 코믹스를 보신 분들이라면 캉이 얼마나 어마무시한 빌런인지 아실 것입니다.

그의 능력은 정말 무궁무진합니다.

실제로 여러 타임라인에서 어벤져스를 죽인 적도 있습니다.

엔트맨3에 등장하는 캉은 다른 캉들에 의해 양자 세계에 갇혀 있는 신세입니다.

캉은 원래 평행 세계 중 다른 지구에 살고 있는 과학자였습니다.

그는 엄청난 천재였기 때문에 타임머신을 개발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이곳 저곳을 다니고, 여러 존재의 캉을 만들어냅니다.

아무튼 이 영화 속에 등장한 캉은 그 안에 들어간 재닛 반 다인과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둘은 몇 년간 캉의 타임머신 기계를 고치려고 애씁니다.

함께 양자 역학의 세계를 나가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재닛은 마지막쯤에 캉이 만약 이 곳을 나가면, 모든 시간선을 없애버릴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재닛은 캉을 가둬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양자 세계 안에도 또 다른 우주가 있었다

저는 로키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캉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습니다.

유투브 등으로 캉이 얼마나 강력한지 등에 대해서도 알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양자 세계 안의 또 다른 우주의 존재입니다.

이거는 엔트맨3에서 새롭게 알게 됐습니다.

엔트맨1, 엔트맨2에서는 양자 세계 안에는 아무 생명체도 존재하지 않으며 살지 못할 곳으로 묘사했습니다.

그러나, 더 작은 세계로 들어가보면 그 안에도 인간같은 형상의 것들과, 외계인 같이 생긴 것들도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그 안에도 엄청난 문명이 발달하고 있었고, 그들 역시 지구인처럼 언어를 갖고 지성도 있었습니다.

지구라는 행성은 마블의 영화를 펼치기에 좁은 무대다

이제 마블의 영화는 어벤져스가 중요한 게 아닌 듯 합니다.

약 10여년을 타노스를 상대 하기 위한 빌드업을 쌓았었지만, 드라마 로키에서 캉이 등장하면서부터 말입니다.

캉은 지구의 모든 선택으로서 생기는 역사들을 전부 알고 있으며,

잘못 선택할 시에 생기는 타임라인들조차 알고 있습니다.

그는 새로 생기는 타임라인을 없애기 위해, 시간선을 망가트리는 지구의 존재들을 tba라는 시간관리국으로 데려오기도 합니다.

그에게 타노스나 어벤져스는 먼지같은 존재일 뿐입니다.

실제로 시간 관리국의 사무실 서랍에는 타임스톤이 수북히 쌓여있지만, 그것은 그냥 쓰레기 취급을 받습니다.

그만큼 어벤져스와 타노스는 아무것도 아니란 이야기입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지금까지 어벤져스에 미친듯이 열광했던 사람들은 허무해질 뿐입니다.

타노스의 악행 역시 필요악이었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이런 것 역시 다 의미없는 생각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게다가 캉은 한 명 뿐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로 이뤄져있기까지 합니다.

이제는 그들 모두와 하나씩 겨뤄야하는 것이 앞으로의 마블일 것입니다.

더이상 지구라는 행성은 마블의 영화를 펼치기에 적절한 무대가 아닌 듯 합니다.

지금까지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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